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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홍콩, 4~5월 환율 방어에 거의 1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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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24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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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금융 당국이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홍콩달러에  매도 압력이 가해지면서 환율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보(信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은 24일 중앙은행인 금융관리국이 4~5월 홍콩달러 매수에서 나서 704억 홍콩달러(약 9조7000억원)를 투입했다고 전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3%를 돌파함에 따라 홍콩달러에 하방 압력이 걸리고 현지 시중은행이 내달에는 대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금융 상황으로 그간 저금리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부동산 가격도 떨어질 기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은 통화의 시세 변동을 달러와 연동하는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다.

4월 상순 홍콩달러가 페그제 하한선인 1달러=7.85홍콩달러까지 밀리자 당국이 개입에 나섰다.

금융관리국의 연일 홍콩달러 매수로 인해 매도 압력은 일시 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 들어 재차 홍콩달러의 매도 압력이 커졌다.

미국 10년채 금리가 3%대에 올라섬에 따라 미국과 홍콩 간 금리차에 부담을 느끼는 시장 관계자가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달러는 당분간 개입 기준선인 1달러=7.85홍콩달러 근처에서 거래를 계속할 전망이다.

금융관리국의 개입에 따라 민간은행 결제성 예금구좌 잔고는 23일 시점에 1094억 홍콩달러로 4월 초에 비해 40% 줄었다.

홍콩 외환보유액은 4344억 달러에 이르기에 외환시장 개입 자금은 풍족한 편이다.

그러나 결제성 예금구좌 잔고의 감소는 실질적으로 금융긴축과 비슷한 효과를 시장에 가져다준다.

홍콩의 대표적인 기준금리인 은행간 거래금리(HIBOR)는 상승 기조를 이어가 3개월물은 2008년 12월 이래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 등 현지 유력 은행이 일부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연준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에 맞춰 대형 은행이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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