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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5월경매 낙찰률 79%...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 23억

등록 2018.05.24 1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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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TV is New Heart' 경합끝 6억1000만원

'호박 작가' 야요이 쿠사마 작품 인기 여전


【서울=뉴시스】 케이옥션 5월 경매서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가 23억원에 낙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케이옥션 5월 경매서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가 23억원에 낙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케이옥션 5월 경매가 낙찰률 79%, 낙찰총액 128억5970만원을 기록했다.

 23일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이날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달과 매화와 새'로 18억원에 시작, 5000만원씩 올라가 경합 끝에 23억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작품은 이번 경매에 7점이 출품되어 6점이 팔려 낙찰 총액 32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단색화가 박서보의 '묘법 No. 1-79-81'으로 8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대원의 보기 드문 5m 대작 '배꽃'도 경합 끝에 5억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 근현대 부문 특별섹션으로 선보인 '開花 - 한국 근대미술의 꽃을 피우다'의 7점도 모두 낙찰됐다.

 박상옥, 손응성, 임직순, 박영선, 최영림, 심형구, 류경채 등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극변하는 정세 속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의 작품이다. 

 박영선의 작품 '실내'는 1000만원에 시작해 6000만원, 박상옥의 '서울 풍경'은 2100만원, 심형구의 '오누이'와 최영림의 '쌍불'도 경합 끝에 각각 3200만원, 2900만원에 팔렸다.

 이 밖에 사실주의 풍경화와 정물화의 대가이며, 창덕궁 비원을 즐겨 그려 비원파의 창시자로 불리기도 했던 손응성의 도자기를 그린 '정물'작품은 1400만원, 김환기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주의 추상화가 류경채의 '한 없는 대화'도 6200만원에 낙찰되었다.

【서울=뉴시스】 백남준, TV is New Heart, 6억1000만원 낙찰

【서울=뉴시스】 백남준, TV is New Heart, 6억1000만원 낙찰


 백남준의 'TV is New Heart'는 경합 끝에 6억1000만원에 낙찰되었다.  신전을 연상시키는 건축적인 요소와 비디오라는 과학적인 요소가 결합된 작품으로 9개의 모니터에 나타나는 영상은 단일 중복 혹은 수십 개의 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로 구성되어 있다.

 8점이 출품된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도 7점이 낙찰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쿠사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Lemon Squash'로 1억7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5500만원까지 경합 후 낙찰되었고, 'butterfly' 작품 2점도 경합 끝에 각각 4600만원과 4000만원에 새 주인의 손에 들어갔다.


【서울=뉴시스】 백자청화보상당초문병, 1억4000만원 낙찰, 겸재 정선, 죽서루, 9600만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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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 부문의 단독 낙찰률은 88%, 낙찰총액은 17억원을 넘어 추정가 대비 100%(추정가 합계 16억2000여만원)를 넘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병풍으로 제작한 '책가도' 2억원, '연화도'는 1억8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백자청화보상당초문병'이 1억4000만원, 조선후기 기존의 정형 산수화풍을 갱신하고 진경산수화풍을 발전시킨 겸재 정선의 작품 '죽서루'는 96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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