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연내 수호이-35 10대 추가 인수 실전 배치..."臺 침공 전력 증강"

등록 2018.05.24 18:53: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러시아제 수호이-35 전투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달 11일 대만섬을 남북으로 포위하는 순항훈련에 참여하면서 그 위용을 과시한 러시아제 첨단 전투기 수호이-35가 연내에 추가로 중국 공군에 인도 실전 배치된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러시아 투데이(RT)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무기 수출업체 로스텍은 중국이 발주한 수호이-35를 2016년 4대, 작년 14대에 이어 올해 말 이전에 나머지 10대를 건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로스텍과 지난 2015년 수호이-35 24대를 30억 달러(약 3조234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중국에 인도한 수호이-35 14대는 모두 광저우 잔장(湛江) 기지에 배치됐다.

수호이-35는 대만 무력시위 작전에 참여해 훙(轟)-6K 전략폭격기와 함께 대만섬 주위를 비행하면서 대만에 전략적 압박을 가했다.

중국시보는 수호이-35 10대마저 중국 공군에 가세하면 이르면 2020년까지 대만을 무력통일하려는 계획을 세운 인민해방군의 제공권 전력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수호이-35는 수호이 항공기 제작사가 연구 개발해 생산했으며 1988년 첫 시험비행을 하고서 1995년 정식 일선에 투입됐다.

전투기는 원형과 S형이 있으며 단좌식으로 제4세대로 세계 최강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최고 비행시속이 2500km에 달하며 최대 항속거리가 4000km이다. 30mm 기관포와 12기의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며 AS-17 초음속 대함 미사일도 탑재한다.

수호이-35는 이제 막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초기 배치에 들어가 대량 생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는 중국 공군의 전력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군 당국은 수호이-35를 대만섬 순항 훈련에 가세시킨 후 "공군의 신시대 사명 임무를 이행하고 실전 군사훈련을 충실히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수호이-35는 다목적 전투기로 제공권 확보, 지상과 해상 목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공군은 수호이-35 전투기가 실전훈련을 전개하면서 장거리 원양작전 능력을 증강시켰다며 신시대 전쟁준비 태세를 전면 추진해 신시대 승전 능력을 부단히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홍콩 군사전문가 량궈량(梁國樑)은 수호이-35가 베트남의 주력 전투기 수호이-30을 제압하기 위해 중국군 남부전구에 집중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량궈량은 러시아제 수호이-35를 도입하기 전에는 중국 공군이 남중국해에서 베트남의 수호이-30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할 수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수호이-35는 스텔스 전투기 젠-20에 비해선 성능이 떨어지는 기종이나 젠-20은 평시 원양 순찰비행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베트남의 러시아제 수호이-30을 압도할 수 있는 수호이-35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량궈량은 설명했다.

작전 반경이 1500km인 수호이-35 하이난다오에서 이륙해 남중국해 인공섬에 착륙하면 남중국해 전역을 커버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