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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 결정부터 폐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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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24 2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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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서울=뉴시스】외교부 공동취재단·김성진 기자 = 북한이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진행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께 북쪽 갱도인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17분께까지 갱도와 구역 내 건물을 순차적으로 폭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22일까지 북한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측 기자단 명단 접수를 거부했다.

 이와는 별도로 남측 기자단은 북한의 접수 거부에도 불구하고 21일 북측이 통보한 일정에 따라 중국 베이징에서 대기하며 방북(訪北) 비자 발급 여부를 타진했으나 결국 불발돼 귀국했다.

 그동안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외신 취재진은 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먼저 이동해 숙소인 원산 갈마호텔에서 취재준비를 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북측이 다시 남측 취재진 통신사 1개와 방송사 1개 각 4명의 기자 명단을 접수하면서 취재가 최종 결정됐다.

 남측 취재진은 같은 날 낮 12시30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인 '공군5호기'(VCN-235)를 타고 긴급하게 출발, 오후 2시48분께 우여곡절 끝에 원산 갈마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

 이날 남측 취재진이 도착하면서 외신 취재진은 대기했다.  톰 체셔 스카이 뉴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를 지연시키는 것은 초대 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한국기자들의 도착이다"라며 "방금 그들의 이름표가 프레스센터에 놓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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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북한)=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05.23. photo@newsis.com
남측 취재진은 갈마비행장 도착 후 짐 검사를 받고 휴대 전화를 발급받은 후, 오후 7시께 원산역에서 북한이 마련한 특별열차편으로 외신 취재진과 함께 풍계리로 향했다.

 원산역에서 풍계리 재덕역까지는 총 416㎞로 총 이동시간은 12시간 정도로 예상됐다. 오전 11시께 핵실험장 폭파가 시작한 것을 미뤄봤을 때 예상에 맞춰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취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18㎞ 정도 떨어진 풍계리 재덕역에서 내려 차량과 도보로 이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핵실험장 폐기는 오전 11시께 북쪽 갱도인 2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한 것으로 시작으로 오후 2시17분께는 서쪽 갱도인 4번 갱도와 단양장을 폭파했다. 곧이어 오후 2시45분께는 생활동 본부 등 5개 건물을 폭파했다.   

 그리고 오후 4시2분께 남쪽 갱도인 3번 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하고, 15분 뒤인 오후 4시17분께 군용으로 사용됐던 막사 2개 동을 폭파하는 것을 끝으로 폐기식을 마무리했다.

 취재단은 25일 오전 6~7시께 원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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