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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D-100일…개막 준비 '착착'

등록 2018.05.29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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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슬로건으로 25개국 150여편 산악영화 상영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모습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모습 (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9일 개막식까지 100일을 앞두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울산 울주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법인 출범 원년이면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인 배창호 감독을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해 조직을 정비했다. 영화제는 이에 걸맞게 올해 슬로건을 ‘새로운 도전(New Journey)’으로 정하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우선 프로그램 스펙트럼을 확대했다.

산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면서 대중적 프로그램을 보강하기 위해 기존의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섹션 등과 함께 ‘포커스 온 어 마운틴’, ‘움프클래식’, ‘움프투게더’ 등 5개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작품 수도 지난해 21개국 97편에서 25개국 150편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난 4월 10일 국제경쟁 접수 마감 결과 모두 42개국에서 388편이 출품됐다. 지난해 2회 영화제에 출품된 31개국 260편에서 11개국 128편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영화제는 전 세계 수많은 고봉을 최초 등정하며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 준 크리스 보닝턴 경(84)을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새로운 도전’이라는 영화제 슬로건을 부각시켰다.

크리스 보닝턴 경은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 초등을 비롯해 세계 고봉을 최초 등정한 숱한 기록을 세워 ‘알피니즘의 살아 있는 전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산악인이다.
 
크리스 보닝턴 경은 영화제 기간 동안 개막식 참석, 강연회,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외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참여 확대를 위한 공모도 더 풍성해졌다.

우선, 일반인들의 영화 제작 참여 확대와 울주의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미디어 교육·제작 프로그램 ‘울주멘터리’를 새로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울주이야기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울주플랫폼’도 확대 운영한다. 울주플랫폼은 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부터 진행해 온 영상 공모전으로 올해는 사진 부문을 추가했으며 6월 15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타겟별 온라인 상시 홍보 역시 한층 강화했다. 블로그와 포스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화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국내외 산악인과 산악영화제, 울주의 문화․관광 정보와 맛집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외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문화가 있는날 움프극장’을 열고 있다. 또, 매달 지역 단체 축제나 학교, 문화 소외 계층 등을 직접 찾아 상영회를 여는 ‘찾아가는 움프극장’도 호응을 얻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관계자는 “3회 영화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적인 영화제, 세계 대표 산악영화제로 성장시켜 나가고 더불어 복합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울주 이미지 제고와 지역문화산업에 발전에 기여하는 영화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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