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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총리 "美관세부과, 부당한 결정에 실망"

등록 2018.06.02 02: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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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가 총리 관저에서 시리아 공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4.14.

【런던=AP/뉴시스】1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런던 다우닝가 10번가 총리 관저에서 시리아 공격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4.1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부당한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은 긴밀한 동맹이자 항상 전세계에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장려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우리의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은 영국에도 중요하지만 미국 국가안보를 위한 국방산업을 비롯해 미국의 산업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EU와 영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서 면제돼야 한다"며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은 EU와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1일 0시부터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간의 유예기간 끝에 결국 EU가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국에 포함된 것이다.

 EU는 이에 리바이스 청바지와 버번 위스키, 땅콩 버터 등을 포함한 미국 제품에 대한 EU의 보복 관세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 간의 협의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대응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절차에도 착수했다.

 캐나다 역시 다음달 1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128억달러(약 13조7984억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은 물론 일부 식품과 농산품 등 광범위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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