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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장균 감염' 로메인 상추로 인한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등록 2018.06.02 1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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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스턴=AP/뉴시스】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이콜라이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 나왔다고 밝혔다. CDC는 사망자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진은 로메인 상추. 20178.05.03

【 휴스턴=AP/뉴시스】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에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이콜라이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 나왔다고 밝혔다. CDC는 사망자에 대한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진은 로메인 상추. 20178.05.03


【뉴욕=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에서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이콜라이·E.Coli)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사망한 사람이 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 주에서 1명이 사망한 이후 4명이 더 사망한 것이다. 추가 사망자는 아칸소 주와 뉴욕에서 각각 1명, 미네소타 주에서 2명이 발생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이콜라이에 오염된 로메인 상추가 애리조나 주 유마 지역에서 재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마 지역의 로메인 상추 재배 시기는 6주 전에 끝났으며, 유마에서 재배된 로메인 상추는 현재 슈퍼마켓 등에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콜라이에 감염된 환자수도 200명에 달한다.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1일(현지시간) 감염자가 25명 추가되면서 총 1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소 8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요 근래에 미국에서 이콜라이 감염환자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3월이다. 이후 5월 중순께부터 환자가 증가, 최근에는 2~3주전에 추가 환자들이 발생했다.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재배된 오염된 로메인 상추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던 시기와 겹친다.

 대부분의 이콜라이 박테리아는 해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이콜라이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를 만들어 낸다. 독소를 만들어 내는 이콜라이를 먹은 사람은 3~4일 정도 후부터 피설사를 하거나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대부분은 1주일 내에 회복되지만, 더 오래 지속되거나 더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006년 이콜라이에 오염된 시금치를 먹고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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