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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섬 지역에 드론 택배 뜬다…道 '배송점' 개발 착수

등록 2018.06.04 1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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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득량도·진지도 시범사업, 유인도서 86곳 단계적 확산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 드론이 28일 전남 고흥 선착장에서 소포 1개, 일반우편물 25개를 싣고 득량도 마을회관으로 배송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2017.11.28.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우정사업본부 드론이 28일 전남 고흥 선착장에서 소포 1개, 일반우편물 25개를 싣고 득량도 마을회관으로 배송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2017.11.28.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여객선 정기항로가 없는 유인도서에 드론(무인항공기) 택배 배송이 가능한 기반 조성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알아서 배달해주는 ‘드론 자율 배송점’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드론 자율 배송점’은 우편이나 택배, 각종 배달을 할 때 도로명주소만 입력하면 드론이 스스로 비행하면서 위치를 찾고 사용자가 요구한 지점에 자동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 자율주행과 비슷한 개념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주소체계 고도화 및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창출 선도 지자체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40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한다.

 고흥 득량도와 진지도 등  정기항로가 없는 유인도서 2곳에 대해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섬이 많은 전남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물류 사각지대에 있는 도서·산간 지역의 보편적 우편·택배 서비스 실현, 재난이나 폭설 등으로 인한 재해지역에 긴급구호물품 배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배송점은 행안부와 전남도, 학계, 드론 전문가 등의 협조를 받아 옥상이 아닌 지붕 구조로 돼 있거나, 마당 등의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의 경우 주민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단형 배송점을 개발한다.

 재난 또는 재해가 발생되는 경우를 대비해 이동이 가능한 배송점도 개발한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전남도내 279개 유인도 중 현재 정기항로가 없는 86개(31%) 도서로 확산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행정안전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정선 전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자율 드론 배송점 개발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신산업 창출에 필요한 필수적인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주소정보의 가치와 활용을 향상시켜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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