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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

등록 2018.06.04 1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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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행안전성 논란 해소될 듯

의무후송전용헬기로 시장확대 전망

【서울=뉴시스】 수리온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 완료 (사진=방위사업청)

【서울=뉴시스】 수리온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 완료 (사진=방위사업청)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수리온이 국내 군용헬기 중 최고 수준인 중정도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제 41회 감항인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KUH-1(수리온)의 체계결빙 운용능력에 대한 감항성을 입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수리온이 입증받은 중정도 결빙은 우리 군이 운용하는 헬기 중 결빙 운용능력이 가장 뛰어난 UH-60과 동급으로 이제 우리 군은 -30℃의 결빙지역에서도 수리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체계결빙 비행시험은 겨울철 저온 다습한 지역의 혹독한 환경에서만 시험이 가능해 통상 4년~5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실제 UH-60은 5회, AH-64(아파치)는 4회의 시험을 거쳐 결빙운용능력을 입증받았다.

 수리온도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두 차례 만에 중정도 결빙운용 능력을 획득했다.

 앞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수행했던 1차 체계결빙 시험결과 수리온은 일부 감항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체계결빙 운용능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우리 군과 국민을 지키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미국 미시건주 마켓(Marquette)에서 방위사업청, 육군·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및 국방기술품질원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체계결빙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체계결빙 비행시험은 얼음분사장치가 장착된 헬기(HISS : Helicopter  Icing Spray System)가 앞에서 비행하며 인공결빙 조건을 만들어 수행하는 인공결빙시험과 실제 구름 속에서 수행하는 자연결빙시험으로 이뤄진다.
 
 수리온의 경우 1차 비행시험에서 문제가 되었던 엔진 공기흡입구, 전선절단기 등 방빙·제빙 계통을 보완한 뒤 2차 비행시험을 수행한 결과, 요구도를 충족하는 시험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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