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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진단명 시비…권영진 후보 캠프 “선거개입 중단하라”

등록 2018.06.04 16: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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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료사진.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도원네거리에서 목발을 짚고 유세를 마친 뒤 수행원에게 도움을 받아 유세차에서 내리고 있다. 권 후보는 지난 5월 31일 오후 출정식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항의 시위 도중 부상을 입고 유세를 중단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8.06.04.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료사진.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도원네거리에서 목발을 짚고 유세를 마친 뒤 수행원에게 도움을 받아 유세차에서 내리고 있다. 권 후보는 지난 5월 31일 오후 출정식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의 항의 시위 도중 부상을 입고 유세를 중단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18.06.0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지난달 31일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첫 유세 때 장애인단체의 시위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상황과 관련해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의사협의회)가 병원 소견서상 진단명을 문제삼고 나서자 권 시장측도 강하게 반박했다.
  
 의사협의회는 4일 성명을 통해 “권영진 후보 캠프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정밀 검사 결과 꼬리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했으며 3주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언론에 밝혔다”며 “그러나 권 후보 측이 공개한 병원의 소견서에는 골좌상으로 명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좌상은 뼈나 연골 표면의 일시적인 변화가 의심되는 상태로 쉽게 생각해 골절은 없이 뼈에 일시적인 멍이 든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좌상과 골절은 부상의 중증도에도 큰 차이가 있고 치료기간과 치료방법도 다르다”며 “권영진 캠프가 골좌상을 골절로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영진 후보 캠프 장원용 대변인은 “캠프가 권 후보의 상태에 대해 골절이라고 단언해 발표한 바가 없다”며 “사고 직후 권 후보는 모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또 “정밀검사 후 주치의는 골반부 미골(꼬리뼈) 부위 골좌상, 요천추의 염좌 및 긴장이라고 공식 진단했고 3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서를 공식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사실이 이러한데도 단체(의사협의회)가 숨겨졌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성명서까지 낸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언론과 SNS로 유포시키는 의도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특히 “의사협의회가 할 일은 환자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고 선거에 후보로 나선 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할 일이 아니다”며 “선거 개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행동을 자제하고 인도주의 실천이라는 대의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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