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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자력청, IAEA에 우라늄 농축 역량 증대 통보

등록 2018.06.05 0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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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UF6 생산 과정 5일부터 재개

【테헤란=AP/뉴시스】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의 옛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 타계 29주년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제공했다. 2018.6.5.

【테헤란=AP/뉴시스】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4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의 옛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 타계 29주년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실이 제공했다. 2018.6.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원자력청(AEOI)은 4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우라늄 농축 역량 증대를 위한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AEOI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SNA통신을 통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이튿날부터 시작하겠다고 IAEA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IAEA에 전달할 서한을 통해 이란이 UF6(육불화우라늄) 생산 역량을 증대하는 과정을 5일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UF6는 우라늄 광석을 가공, 농축 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 상태의 중간 가공물이다. 이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재가공하면 핵무기 제조에 이용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얻을 수 있다.

 이란은 지난달 미국이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하자 일단을 협정을 유지하되 이란의 국익이 저해되면 우라늄 생산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JCPOA에 참여한 나머지 국가들(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은 미국의 탈퇴를 반대하며 협정을 유지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협정을 지키기 위한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JCPOA를 유지하고 싶다면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구매, 탄도미사일 문제와 이란의 역내 활동에 관한 개입 중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메네이는 4일 테헤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일부 유럽국들은 이란인들이 제재도 감내하고 핵에너지 활동도 포기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절대 실현되지 않을 꿈이란 점을 그들에게 말해주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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