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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욜로족 잡아라"…항공업계, 신규 여행지 속속 개발

등록 2018.06.07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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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신규 취항 및 미주 노선 강화중

아시아나, 장거리 네트워크 강화 및 마일리지 적립 여행사 확대

진에어,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 계획 중

"워라벨·욜로족 잡아라"…항공업계, 신규 여행지 속속 개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항공업계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족(族)과 한 번 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겠다는 욜로족(族)을 겨냥한 여행지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새로운 노선을 개발, 고객들에게 선보여 신규 수요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일부터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신규 취항한다. 이번 신규 취항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유럽 지역 신규 시장을 개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크로아티아 신규 취항으로 발칸 지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의 본격적인 시행을 통한 노선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한·미간 직항 13개 노선 (대한항공 10개, 델타항공 3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실시했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미주 내 192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했다.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라 승객들은 미주 연결 편 예약·발권·환승이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봤던 여행지보다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어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워라벨족과 욜로족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일로 미주 전노선(▲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하와이)에서 매일 운항을 시작했으며 베네치아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오는 8월30일에는 바르셀로나 노선도 취항 계획이다. 

 이와함께 '마일리지 적립 제휴' 여행사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마일리지 적립 제휴'는 고객이 제휴 여행사의 마일리지 패키지 여행상품을 구매할 시 구매금액에 따라 2000~5000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적립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휴 확대를 통해 ▲미주 ▲유럽 ▲대양주 노선의 장거리 패키지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예를 들어 'KRT여행사'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아시아나항공 미주 노선 제휴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해당 고객은 2000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특별 제공받게 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운용하고 있는 B737-800 기종을 50대까지 늘려나가며 단거리 노선 확대와 지방 거점 공항 활성화에 중점을 둔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를 다양한 시간대에 많은 공항에서 여러 나라로 띄워 여행 수요를 잡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 대형 항공기인 보잉777-200ER 항공기 2대를 들여와 장거리 노선 운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에 취항한 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등으로 유럽 노선을 늘려 워라벨족과 욜로족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LCC) 등장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대중화된 이후 남들이 가보지 않았던 장소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업계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취항지와 마케팅을 늘려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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