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8일부터 가평 운석 공개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8일부터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에 전시되는 가평 운석. 이번에 공개되는 가평 운석은 지난 1999년 경기도 가평군 칼봉산 인근에서 임도 작업 중 발견된 국내 유일의 철운석으로 질량이 약 72㎏에 이른다.2018.06.07(사진=국립중앙과학관 제공) [email protected]
운석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혜성, 소행성, 유성체 같은 성간물질들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이끌려 지구로 떨어진 고체덩어리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은 총 5점이다.
이 중 실체가 있는 것은 1943년 전남 고흥군에서 발견된 두원 운석, 1999년 경기 가평에서 발견된 가평 운석, 2014년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진주 운석 등 3점이다.
전남 운곡의 운곡 운석과 경북 옥계의 옥계 운석은 실체가 불분명하며 이들 5개의 운석 중 가평 운석만 철운석이고 나머지는 석질운석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가평 운석은 1999년 경기도 가평군 칼봉산 인근에서 임도 작업 중에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크기는 약 40x30x20㎝에 총질량은 180㎏에 달했다.
이 운석은 표본처리 과정 중 5개의 조각으로 절단됐는데 자연사관에 전시되는 표본은 가장 크고 무거운 72㎏에 이른다. 가평 운석을 구성하는 광물은 대부분 철-니켈이며, 트로일라이트(troilite), 흑연, 슈라이버사이트(schreibersite) 등이다.
지난해 국립중앙과학관이 매입했으며 이 운석은 2014년 7월 25일 국제운석학회에 공식 등록됐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자연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우주의 선물인 운석을 손으로 직접 만져서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며 "시민들이 운석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의 기원과 조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청소년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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