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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말이산고분군 출토 국가귀속문화재... 함안박물관 이관

등록 2018.06.09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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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에 발굴된 보물급 굽다리등잔 등 601점 유물 인수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25,26호분에서 나온 토기 유물.2018.06.09. (사진=함안군 제공) photo@newsis.com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25,26호분에서 나온 토기 유물.2018.06.09. (사진=함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제25·26호분 출토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 함안박물관에서 보관·관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함안박물관에서 인수한 유물은 아라가야의 대표적 토기인 불꽃무늬 굽다리접시, 굽다리등잔 등 총 601점으로 모두 말이산고분군에서 출토됐다.

 ‘말이산 고분군’은 사적 제5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가야의 고분유적으로서는 최대급의 규모(52만 5221㎡)이다. 고분군은 현재 대형 봉토분 37기가 지정·관리되고 있고, 주능선과 가지능선을 따라 1000기 이상의 중소형 고분이 조성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25호분은 1917년 이마니시 류(今西龍)에 의해 한 차례 조사가 시도된 바 있으나, 당시 석곽의 개석이 함몰되어 있어 내부조사를 실시하지 못했다.

  이후 98년이 지난 2015년에 비로소 26호분과 더불어 고분의 복원·정비를 목적으로 재단법인 우리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발굴된 유물들은 앞으로 정리 작업을 거쳐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되며, 이후 함안박물관의 각종 전시와 교육 등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함안박물관은 지난해 5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선정돼 관내 18개 유적에서 출토된 2141점의 유물을 인수받아 현재 보관 중에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연내 남문외고분군 등 7개 유적에서 출토된 1900여 점의 유물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며, 학술적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엄선하여 상설·특별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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