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김정은·트럼프 첫 만남" 생중계 지켜본 대구시민 '환호'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8-06-12 11:46:12
실향민-탈북자들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했으면…"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기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생중계 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시청하고 있다. 2018.06.12.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민경석 이통원 기자 = 12일 오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대합실.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에 시선을 고정했다.

이날 오전 10시3분께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두 정상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나자 시민들은 "믿기지 않는다", "대박이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을 지켜본 대구 시민들은 역사적인 회담을 환영했다.

여행사 가이드로 일하는 최민석(29·대구 달서구 대곡동)씨는 "역사적인 순간에 가슴이 벅차다"며 "관광객들을 모시고 평양에서 일하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권모(25·대구 수성구 만촌동)씨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비핵화 협상이 잘 조율돼 우리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다"고 했다.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기실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 중계 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보고 있다. 2018.06.12. wjr@newsis.com
실향민과 북한 이탈 주민도 이번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보였다.

1·4후퇴 당시 대구로 내려와 정착했다는 김동율(82)씨는 "죽기 전에 북녘의 고향 땅을 밟아보는 게 소원"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등 양국 정상이 평화의 결실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이탈주민 김예림(41·여)씨는 "북한 이탈주민으로서 상당히 반가운 일"이라며 "오늘 회담이 종전선언까지 이어져 남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대구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 발걸음을 멈췄다.

미국인 관광객 에이미(38·여)씨는 "이번 회담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기대가 크다는 걸 느꼈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환영하면서도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의 한 부대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가 개선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할 일이지만 국토방위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상의 근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업무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soso@newsis.com
 0803mks@newsis.com
 tong@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