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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게 찍어달라"…오찬 전 트럼프 농담에 김정은 어색한 미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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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12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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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가운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회담과 확대정상회의를 마친 후 업무 오찬을 갖기 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있다. 2018.06.12
【싱가포르=뉴시스】이재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까지 약 2시간여 동안 이어진 오전 회담을 종료하고 오전 11시57분께 업무오찬을 했다.

  중계영상을 보면 미국 측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이연향 통역사 등이 오찬장으로 들어왔다. 북한 측에는 김정은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입장했다. 모두 직사각형 모양의 테이블에 착석하지 않고 각자 지정된 자리 앞에 서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쳐다보며 "멋지고(nice), 잘생기고(handsome), 날씬하게(thin), 완벽하게(perfect) 찍어 달라. 모든 사람이 잘 나오게 찍어 달라"고 말했다. 농담을 하며 오찬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통역사가 바로 "잘생기고 아름답게 찍어 달라"고 통역을 했으나, 김 위원장은 어색하게 미소만 지었다. 함께 배석한 북한 측 수행원들은 가만히 무표정한 표정으로 서 있어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퇴장을 요청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앉으세요(Please, have a sat)라고 권하자 모두 착석했다.

  한편 업무오찬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북미 사전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배석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 후보위원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소갈비, 대구조림, 오이소박이 등 한식류인 것으로 백악관 측이 밝혔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햄버거가 오찬 메뉴로 오를지 관심을 끌었으나 메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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