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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싱거운 승부…경남 외 격전지도 없이 끝나

등록 2018.06.14 0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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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표방송이 시작되고 출구조사에서 압승으로 나타나자 환호하고 있다. 2018.06.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표방송이 시작되고 출구조사에서 압승으로 나타나자 환호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6·13 지방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이 멀찌감치 앞서가면서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경남 외에는 접전을 벌인 곳도 없어 광역단체장 17곳 중 16곳이 사실상 개표 초반 승패가 갈렸다.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이 14곳,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방선거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이후 개표함이 열렸지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경남 1곳을 제외하고는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예상보다 흥미가 반감된 개표상황이 전개됐다.

 예년의 경우에는 개표방송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지만, 출구조사부터 민주당이 큰 격차로 앞서다 보니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도 애초에는 박원순, 김문수, 안철수 3강 구도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박원순 후보가 앞서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는 힘들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2위와 3위 싸움도 김문수,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표차로 패배하면서 흥미를 끌기 어려웠다.

 14일 새벽1시 현재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55.16%로 당선이 확실시 됐고, 2위 김문수 한국당 후보는 22.09%, 3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8.48%였다.

 인천시장 선거 역시 개표 초반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가 앞서면서 이변이 일어나는가 하는 전망이 나왔지만 얼마 뒤 박남춘 민주당 후보에 역전돼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결국 박남춘 후보가 새벽1시 현재 56.84%로 여유있게 당선권에 진입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박원순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8.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박원순 후보가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다만 경남 1곳만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면서 관심을 모았다. 경남지사 선거는 '드루킹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으로 선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출구조사 결과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6.8%,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40.1%로 김경수 후보가 16.7%p를 앞섰지만, 개표 초반부터 김태호 후보가 앞서 가면서 이변이 연출됐다.

 경남지사 선거는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새벽1시 기준 김경수 후보가 50.14% 득표율로 김태호 후보(45.77%)에 앞서 있다. 이 때문에 경남이 유일하게 개표방송에서 관심을 모은 곳이 됐다.

 하지만 나머지 16곳 광역단체장 선거는 모두 당초 우세가 점쳐졌던 후보들이 초반부터 큰 표차로 승리를 굳혀 싱거운 승부로 귀결난 지방선거가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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