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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70조원에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 제안

등록 2018.06.14 1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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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규모 미디어 기업 자리 놓고 디즈니와 경쟁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3월29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컴캐스트센터 빌딩에 컴캐스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컴캐스트는 13일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650억 달러(70조7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 초대규모 미디어 기업이 되기 위한 디즈니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2018.6.14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3월29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컴캐스트센터 빌딩에 컴캐스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컴캐스트는 13일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650억 달러(70조7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 초대규모 미디어 기업이 되기 위한 디즈니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2018.6.14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컴캐스트가 13일(현지시간)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650억 달러(70조7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디즈니와 초대규모 미디어 회사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컴캐스트는 미 법원이 AT&T의 타임 워너 인수가 케이블 및 위성 TV의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들의 비용을 높일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거부, AT&T의 타임 워너 인수 장벽을 제거하는 판결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이같이 제안했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컴캐스트 역시 미 규제 당국의 인수 승인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컴캐스트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인수 제안은 AT&T의 타임 워너 인수 제안과 매우 비슷하다.

 컴케스트는 자신들의 제안이 디즈니측 제안보다도 19%나 더 높다고 밝혔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컴캐스트가 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위해 600억 달러를 준비했다고 보도했었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폭스에 525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었다. 그러나 최종 인수가격은 폭스의 주가가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달려 있다.

 GBH 인사이츠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컴캐스트의 제안으로 디즈니가 인수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이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컴캐스트의 제안은 컴캐스트가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를 정말로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폭스를 둘러싼 인수 경쟁은 전통적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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