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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달라진 박원순 서울시장 "소수당과 협치할 것" 첫 일성

등록 2018.06.14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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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첫 방문지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

민주당 의원들 집결…웃음소리 밖까지 나와

한국당 소수당 지칭하며 승리 기쁨 만끽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이동하고 있다. 2018.06.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이동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6·13 선거에서 승리해 역대 첫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당선후 첫 방문지로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택했다.

 박 시장은 2014년 재선에 성공했을때도 당선후 첫 방문지로 현충원을 택했지만 이번은 분위기가 크게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거 박 시장을 찾아와 박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안규백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고용진·기동민·김영호·남인순·박경미·박홍근·전현희·홍익표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박 시장과 만나 이날 오전 8시부터 20분간 차를 마시며 대화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18.06.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대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박 시장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큰 격차로 당선됐을 뿐만 아니라 서울 자치구청장 선거와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웃음소리가 현충원 귀빈실 밖까지 흘러나왔다.

 현충탑을 참배하고 분향하는 과정에서도 박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박 시장을 앞세우고 국회의원들이 뒤에서 열을 지어 따라가는 모습에서 차기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선 박 시장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었다.

 참배를 마친 박 시장은 방명록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글귀를 적어 3선 임기 시작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구의원 등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2018.06.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3선 성공후 첫 행보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와 분향후 구의원 등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2018.06.14. [email protected]

방명록 작성 뒤 박 시장은 국회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환상의 팀워크였다"며 선거 때 국회의원들의 협력을 치하했다.

 이날 참배에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박 시장과 가까운 류경기 중랑구청장 당선인도 참가했다. 박 시장은 류 당선인에게 "구청장에 당선됐으니 지방정부 인수위원회를 꾸리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필한 책을 류 당선인에게 추천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부담이 클 것 같다는 지적에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의회에서 전체 110석 중 6석만 획득한 것과 관련, "겸허하게, 또 겸손하게 소수당과 함께 협치하고 협력해서 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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