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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의 뜬 별과 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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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14 15:18:43  |  수정 2018-06-18 14:29:29
박원순·이재명·김경수·최재성·원희룡...존재감 급부상
안철수·홍준표·유승민·손학규·정태옥...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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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개표방송이 시작되고 출구조사에서 압승으로 나타나자 환호하고 있다. 2018.06.1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은 14석, 한국당 2석, 무소속 1석을 얻었다. 보수 정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북)마저 빼앗기면서 사실상 몰락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이에 여야 유력 인사들의 정치적 명운도 갈렸다. 박원순·이재명·김경수 당선자는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며 뜬 별이 됐다. 송파을 재보선 승리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최재성 의원 역시 차기 당권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궤멸한 보수 진영 속에서 혼자 승리 깃발을 든 원희룡 당선자도 보수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반면 보수 몰락의 책임자로 지목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진 별이 됐다.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 망언으로 선거 직전 변수로 떠오른 정태옥 의원 역시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박원순·이재명·김경수·최재성·원희룡 존재감 급부상

 박원순·이재명·김경수 당선자는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물론 차기 주자를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나 이번 선거를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 당선자의 경우 3선의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대중적 지지도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이 당선자도 연일 터졌던 '스캔들·욕설' 등 악조건을 뚫고 지사직을 꿰찼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해 19대 대선 때도 대권 출마의지를 드러낸 바 있기에 이번 승리로 대권 주자 반열에 당당히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김 당선자도 야당 공세와 드루킹 의혹을 이겨내고 당선된 터라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특히 보수의 보루인 경남에서 당선됐다는 측면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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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대대표 등 당직자들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보고 침울해 하고 있다. 2018.06.13. since1999@newsis.com
아울러 보수 텃밭 송파을 재보선에서 당선된 최재성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복심'이란 점을 앞세워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열린다. 

한편 몰락한 보수 진영에서 유일하게 몸값을 높인 원희룡 당선자의 행보도 주목된다.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을 제외한 지역에서 유일한 생존자로 개인의 존재감을 한껏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안철수·홍준표·유승민·손학규·정태옥 '내리막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당의 명운을 걸고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3위에 머물면서 고배를 들었다. 특히 보수 후보 단일화 불발 책임을 지게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정계은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안 후보는 "성찰의 시간을 당분간 가지겠다"고만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역시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탄핵 정국 직후 대표의 막말로 점철된 내홍과 분열, 보수 결집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이번 참패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정계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광역단체장 0석'이라는 꼴찌 성적표를 받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역시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아울러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원장 역시 선거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 경쟁 과정에서 중심축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사실상 0점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당을 크게 재건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이와함께 '이부망천' 망언으로 선거 직전 변수로 떠올라 인천 패배의 요인으로 꼽히는 정태옥 의원 역시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물론 일부에서는 연내 복당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정치적 이미지 타격이 크다는 평가가 많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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