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츠·츠치다·기타이·이시우치·아라키…'일본 현대사진 원류'전
ⓒ도마츠 쇼메이, 태양의 연필, 이리오모테 섬, 피그먼트 프린트, 33.5×51.7cm, 1972
도마츠 쇼메이 , 츠치다 히로미, 기타이 카즈오, 이시우치 미야코, 아라키 노부요시의 작품들이 걸렸다. 스가누마 히로시와 사진가 박진영이 기획했다.
ⓒ츠치다 히로미, 주쿠신, 히로사키, 아오모리 현, 젤라틴 실버 프린트, 21.4×32cm, 1972
츠치다 히로미의 ‘속신’ 연작은 후지산과 신궁을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 일본의 전통적 삶의 방식이 현대적인 것과 부딪히면서 빚어내는 장면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내고 있다. 일본적인 것을 시각화하려는 욕망의 표출이며 세속적인 삶이 보여주는 일본인 원형 탐구이기도 하다. 그 탐구의 결과인 사진은 민속지학적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개인적인 시선이 겹쳐 일본인 삶의 내부를 투시하듯 보여준다.
ⓒ기타이 카즈오, 산리즈카, 어린이 저항단, 젤라틴 실버 프린트, 25.8×38cm, 1970
이시우치 미야코의 ‘아파트’는 낡은 아파트를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삶의 흔적들을 기록한다. 일종의 냄새가 느껴지는데 그것은 낡아서 쓰러져 가는 아파트의 내외관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풍기는 삶의 냄새다. 시각적이면서도 후각적인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감각적 미야코의 작품들은 이후의 작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이 작품들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시우치 미야코, 아파트 #7, 젤라틴 실버 프린트, 40.6×50.8cm, 1978
전시작은 제목처럼 ‘일본현대사진의 원류’이자 오늘의 일본사진을 구성하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사진은 현실 기록에 기반을 두면서도 각자 개성적인 관점에서 그것을 넘어서려는 새로운 태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라키 노부요시, 감상적인 여행, 젤라틴 실버 프린트, 32.3×21.5cm,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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