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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도 민주당 싹쓸이...143명 중 135명 차지

등록 2018.06.14 17: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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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6·13 지방선거 경기지역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광역·기초단체장에 이어 광역의원에서도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지역 지방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싹쓸이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전경.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두 143명을 뽑는 제10대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13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129곳 선거구에서 한 곳만 빼고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쥔 데 이어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 52.8%를 기록, 7석을 추가로 확보했다.

 민주당이 도의회 95%가량을 점하면서 그동안 유지해왔던 자유한국당과 양강 구도는 철저히 무너졌다.

 한국당은 여주시 2선거구에서 김규창 의원이 가까스로 승리하고 비례대표로 3석을 배분받아 총 4석을 얻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이 대승하고 열린우리당이 참패했던 2006년 선거 이후 12년 만에 권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1995년 지방선거 부활 이후 민주당이 이처럼 압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9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연합이 전체 의석 128석 중 78석을 차지하며 8대에 이어 제1당을 차지했으나,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도 50석을 얻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이어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둔 만큼 민선 7기 도정 운영과 관련, 이재명 당선인의 새로운 정책 추진도 힘을 받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도의회 교섭단체 구성요건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견제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묘미는 사라지게 됐다.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에 따르면 12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교섭 단체를 꾸릴 수 있다.

 야당 의원들이 연대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지만, 한국당뿐만 아니라 정의당(2명), 바른미래당(1명) 등에도 당선인이 턱없이 모자라 이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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