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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트럭에 불...병가 중인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 막아

등록 2018.06.15 21:14:50수정 2018.06.15 21: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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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5일 오후 4시18분께 북구 성북교를 달리던 1t 화물차 짐칸에서 불이 나 영주소방서 명호119안전센터 소속 심영호(61) 소방위가 한달 전 수술을 받은 몸으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2018.06.15.(사진=북부소방서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5일 오후 4시18분께 북구 성북교를 달리던 1t 화물차 짐칸에서 불이 나 영주소방서 명호119안전센터 소속 심영호(61) 소방위가 한달 전 수술을 받은 몸으로 진화작업을 벌였다. 2018.06.15.(사진=북부소방서 제공)[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신천대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지만 휴가 중이던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화재피해를 막았다.

15일 대구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8분께 북구 성북교를 달리던 1t 화물차 짐칸에서 불이 나 영주소방서 명호 119안전센터 소속 심영호(61) 소방위가 13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 현장에서 어깨회전근개와 발목, 무릎 등을 다쳐 수술을 받은 심 소방위는 공상휴가 중 대구에서 진료를 받고 영주로 돌아가다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심 소방관은 "옆차선에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고 있다"고 소방서에 신고를 한 뒤 경적을 울리며 화물차의 속도를 낮추도록 유도했다.

이후 심 소방관은 자신의 승용차로 화물차를 가로막은 뒤 평소 싣고 다니던 소화기 4대 중 3대를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막았다.

신고를 받은 북부소방서는 현장에 소방차 5대와 소방관 21명을 투입해 잔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5일 오후 4시18분께 북구 성북교를 달리던 1t 화물차 짐칸에서 불이 나 수술을 받은 뒤 휴가 중이던 영주소방서 명호119안전센터 소속 심영호(61·오른쪽) 소방위가 13분 만에 진화했다. 2018.06.15.(사진=북부소방서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15일 오후 4시18분께 북구 성북교를 달리던 1t 화물차 짐칸에서 불이 나 수술을 받은 뒤 휴가 중이던 영주소방서 명호119안전센터 소속 심영호(61·오른쪽) 소방위가 13분 만에 진화했다. 2018.06.15.(사진=북부소방서 제공)[email protected]

화물차의 경우 적재함 밑에 연료통이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심 소방관의 초기 진화에 불은 적재함에 있던 종이상자만 태우고 꺼졌다.

심 소방관은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연료통에 불이 붙을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했다. 재산 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소방관으로서 국민을 위해 항상 사명감을 갖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고층 건물에서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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