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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참 수문장 "골키퍼는 FIFA의 희생양"

등록 2018.06.19 08: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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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하다리

엘 하다리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기록을 눈앞에 둔 베테랑 골키퍼 에삼 엘 하다리(이집트)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골키퍼들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희생양'으로 표현했다.

 엘 하다리는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골키퍼들은 피파,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공인구를 위한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 4년마다 새 공인구가 정해지고 그 공인구는 골키퍼보다는 필드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엘 하다리는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에 관해서도 "이 공도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며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골키퍼들이 같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텔스타 18은 움직임이 불규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빠른 슈팅이 날아오면 움직임을 예측할 수가 없다. 방수 필름으로 인해 공의 표면도 미끄럽다.

 이집트 대표팀 주장인 엘 하다리는 1973년 1월15일생으로 45세다. A매치에 152경기나 출전했다. 엘 하다리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면 최고령 월드컵 출전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 최고령 월드컵 출전 기록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이 기록한 43세3일이다.

 다만 엘 하다리의 기록 수립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집트의 조별예선 1차전인 우루과이전에는 엘 하다리 대신 동료인 모하메드 엘 셰나위(30)가 골키퍼로 출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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