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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日JAL·ANA항공사에 '대만→중국대만' 표기 변경 항의

등록 2018.06.19 10: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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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44개 외국항공사에 "대만, 국가로 취급 말라"

대만, 日JAL·ANA항공사에 '대만→중국대만' 표기 변경 항의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대만 외교부가 일본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일본항공(JAL), 젠니쿠항공(全日空·ANA)의 중국어 사이트 일부에서 '대만'을 '중국대만'으로 변경한데 대해 항의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JAL과 ANA는 중국 및 홍콩 승객들을 위한 중국어 사이트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대만' 대신 '중국대만'으로 표기를 변경했다. 하지만 대만 사이트 및 일본어, 영어 사이트에서는 변경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대만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44개 외국 항공사에 대해 대만을 '국가'로 다루지말라고 요구한데 대해 JAL과 ANA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일본과의 창구 역할을 하는 일본 주재 대표부를 통해 JAL과 ANA에 항의하는 한편 표기를 다시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부당한 압력으로 대만 사람들의 반감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JAL과 ANA는 "이용자가 알기 쉽게 표기하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중국어 사이트의 표기를 변경했다"며 "대만당국의 항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등의 일부 항공사도 중국 정부의 '중국대만' 변경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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