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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남북회담 후속 논의…"국회 남북관계특위 구성"

등록 2018.06.20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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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위당장협의회에서 이낙연 총리와 추미애 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영표 원내대표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18.06.20.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위당장협의회에서 이낙연 총리와 추미애 대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영표 원내대표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18.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남북·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해 국회에 남북관계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당·정·청은 20일 지방선거 이후 첫 고위 협의회를 열고 남북경협, 이산가족 상봉 등 판문점선언 후속조치 추진상황,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 필요사항, 판문점선언 지지결의안 재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체계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당과 국회에서도 어제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 특히 국회 남북관계 특위를 구성해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남북특위는 입법권과 예산권을 초당적으로 논의하는 기구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다. 국민이 보내준 과분한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챙겨야한다. 앞으로 경제와 민생을 당정청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서 해내겠다"며 "고 부연했다.

  추미애 대표는 "전국을 돌면서 '평화가 경제다, 평화가 민생이다'라고 호소했다"며 "역사적인 평화의 발자취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내고 한반도의 신 경제지도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실질적 발전을 속도감 있게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3대 경제벨트로 신동력을 이끌고 국회 정상화를 조속히 이끌어내 평화와 경제를 뒷받침하겠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하고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로 국빈 방문하는 등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다. 이럴 때 당정청이 하나가 돼 중심을 잡고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는 민생 경제에 관한 부분을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가와 대기업은 성장하는데 국민들과 중소기업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모순된 경제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서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노력해왔지만 아직 성과에 이르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다"며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인층, 저소득층 일용직과 단시간 노동자 그리고 실업상태인 국민들이 그렇다. 문재인 정부 2년 차에는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보완해 적극 시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정책실장은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남북협력의 실천방안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틀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 '이것이 살만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체감하는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청와대 비서실은 유능함, 도덕성, 겸손한 태도를 업무수행 수칙으로 삼고 정책 실행에서는 속도, 성과, 체감을 3대 원칙으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선거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가 됐다. 이런 기간에 내외의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청이 더 긴밀히 협력해 가야겠다"며 "정부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더 유능한 내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북관계에서는 대북제재의 제약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보탰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외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 서민경제 안정대책과 혁신성장 세부 추진계획 등 소득분배 개선대책 및 혁신성장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과 최저임금 정책 및 일자리안정자금 개선방안, 근로시간 단축 시행 대비 점검 등 주요 노동현안 대책과 2019년 재정운용전략 및 예산의견도 공유했다.

  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추미애 당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정,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균 통일·강경화 외교·김영주 고용노동·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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