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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극 '비밀과 거짓말', 제목은 막장 같지만…

등록 2018.06.21 17: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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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오승아, 서해원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오승아, 서해원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MBC TV 새 일일극이 진부한 막장 드라마 편견 깨기에 도전한다. 
 
MBC는 21일 오후 MBC 상암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 홀에서 열린 MBC TV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막장 소재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일일극으로 선보인다고 알렸다.
 
연출자 김정호 PD는 막장 드라마 소재들을 다루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재벌, 출생의 비밀 등이 (소재로) 다뤄지는 것은 맞다"면서도 "출생의 비밀을 설정으로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 그 비밀이 만들어지고 변형돼 가족이나 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오는가, 그 결과가 최악의 파국을 가져온다는 데 집중하는 드라마"라고 해명했다.

 막장 드라마 논란에 대해서도 "막장도 (제작 과정의)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한다. 막장 드라마라고 할 때는 격렬한 감정들, 강한 욕망들을 다루면서 거기에 거칠게 (제작하는) 만듦새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자신의 막장론을 폈다.

이어 이번 드라마의 차이점에 관해 "드라마가 격렬한 감정을 세련되게 만들어 가면 걸작이라고 한다"며 "격렬한 감정을 다루는 드라마들이 사람의 욕망을 소재로 다루는 점은 같지만, 제작진이 이를 세련되게  만드는지 여부가 (드라마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격렬한 감정을 다뤄도 공감할 수 있고 고급스럽게 처리하자'가 내가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태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보는 이들의 감정까지 요동치고 일희일비하게 만들면서 인간의 욕망을 그릴 수 있다면 막장 논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캐스팅을 두고는 "배우의 스타성보다 배역과 배우의 적합성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오승아는 가수 활동을 했어도 주연한 적도 있어 캐스팅 고민을 덜 했다. 서해원은 연기 경험이 없어서 사실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우정 역을 캐스팅하려고 100번 넘게 오디션을 본 것 같은데 (서해원을 보고) 매우 강렬한 믿음이 생겼다. 내가 행운아다. 캐스팅에 매우 흡족하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밀과 거짓말'은 정신적 풍요를 지닌 '한우정'(서해원)과 비밀과 거짓말이란 거대한 성에 갇힌 채 정신적 결핍을 앓는 '신화경'(오승아)의 대결을 통해 진짜 사랑, 가족,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드라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오승아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오승아가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오승아(30)는 "첫 악역이라 두려웠다"며 "대본 읽기도 10번 넘게 하고 감독과 대화도 많이 나누며 (감독에게)연기 지도도 받았다. 신화경 역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부담을 조금 덜었다"고 새로운 도전에 따른 긴장감을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서해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서해원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서해원(29)은 첫 주인공을 따낸 이 드라마가 그야말로 도전이다. 그녀는 "첫 주연이다. 10년간 작은 역할을 열심히 해오다 (이 드라마에서) 좋은 역할을 맡게 됐다.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한다. 부담도 크지만 다른 선배, 동료들이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워줘 우정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족한 점을 채워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서인석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서인석이 21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이번 드라마는 노장 배우에게도 또 다른 도전이다. '오 회장'을 맡은 서인석(69)은 "사극 전용 배우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드라마 '정도전'의 '최영 장군' 이후 사극 때를 벗느라 4~5년이나 걸렸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 새로운 이미지로 변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6월2일 종방한 KB S1TV '정도전'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서인석은 "후배 연기자들과 연기하면서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흐뭇해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인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은 오는 25일 오후 7시15분에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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