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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O "네이버, 총수 일가 관련 검색어 제외...절차 보완해야"

등록 2018.06.26 13:58:08수정 2018.06.26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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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기업 회장 등의 연관검색어 '명예훼손' 사유로 제외 처리

KISO 검증위원회, 해당 검색어 당사자 신고 통해 처리하는 것이 타당

기업 관련 검색어 문제, 방향 수립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2017년 상반기 네이버 제외 검색어, 조작이나 왜곡 의심 발견 無

KISO "네이버, 총수 일가 관련 검색어 제외...절차 보완해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네이버가 대기업 총수 일가 관련 검색어를 자체 판단을 통해 제외 처리한 것과 관련해, 과도한 처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26일 공개한 '2017년 상반기 네이버 '노출제외' 검색어에 대한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대기업 회장 등의 연관검색어를 '명예훼손'을 사유로 자체 판단에 의해 제외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O 제2기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원회)는 '최태원-○○○', '최태원세컨드-동아대 ○○○' 등의 연관검색어가 제외처리의 대상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나 명예훼손 사유에 해당하는 검색어는 당사자의 신고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신고에 의해 제외처리한 검색어인데, 자체 판단에 의한 처리로 잘못 분류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밖에도 검증위원회는 '대한항공 조현아-김준현 김정은'의 경우 대한항공 측의 신고로 제외된 것으로 보이나 그 이유가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대한항공 조현아-김준현 김정은'의 경우 조현아 측에서 구 KISO 정책규정 제13조 제1항 제5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제외 요청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검증위원회는 이 역시 타당한 제외 사유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기업 관련 검색어의 문제는 지난 검증 때와 동일한 상황이고, 쉽게 그 방향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만 검증위원회는 "검증 대상 기간 동안 노출제외 검색어에 조작이나 왜곡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번 검증 대상 제외 검색어의 경우 지적할 수 있는 사항이 적고 특이 사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17년 상반기 제외 검색어를 대상으로 했다.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의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제외어 전체 및 2017년 3월1일부터 2017년 5월9일까지의 연관검색어, 자동완성검색어 제외어가 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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