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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중국 노선 정상화 박차…하반기 특수 기대감↑

등록 2018.06.27 1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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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매출 15% 수준…중국 노선 정상화시 20%까지 상승 예상

제주항공, 중국 본토 8개 노선 운항 및 중화권 5개 노선 운항…예전 수준까지 올라

항공업계, 중국 노선 정상화 박차…하반기 특수 기대감↑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에 따른 노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노선 정상화로 인한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드 여파로 감소했던 중국 개인 및 단체 여행객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3분기 추석 황금연휴 등과 맞물려 실적 호조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해 감편 운항을 실시했던 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시즌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에 투입됐던 항공기를 중형기로 교체 운항키로 했다.

 또 하루 4회 운항하는 인천-푸동 노선에 투입되던 4대의 소형기 중 1대를 중형기로 교체 투입키로 했다.

 만약 사드 보복 이전과 같이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우리나라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최대 수혜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될 공산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노선이 활발하게 운영됐을 때는 전체 매출의 20%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도 중국 노선 재개에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인천-자무쓰, 인천-스좌장, 인천-싼야, 인천-옌타이, 부산-스좌장, 대구-베이징 등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

 중화권 노선으로는 인천-마카오, 인천-홍콩, 인천-타이베이,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등은 운영하고 있다.

 부산-스좌장, 대구-베이징 노선은 지난 3월 복항했으며 4월에는 인천-옌타이 노선을 주 7회 스케줄로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에도 제주-상하이, 인천-홍콩, 인천-마카오 노선을 운영했다. 올해도 해당 노선을 운영하면서 추가 노선 확장을 검토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지난, 인천-원저우 노선을 각각 4월4일, 3월27일 복항했다. 이외에도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여름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총 5대의 신규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어서 올해 한한령 해소로 중국 관련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지난, 청주-심양, 청주-연길, 청주-진보, 청주-푸동, 청주-대련, 청주-하얼빈 등 모두 7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청주는 연길을 제외하고 지난 22~23일 복항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사드제재 이후 중단됐던 청주 출발 국제노선 운항을 모두 재개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부산-시안,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부산-싼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대구-싼야 노선을 4월부터 7월말까지 운휴했지만 8월부터는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항공사들은 향후 중국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노선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중국 노선이 정상 가동될 경우 지난해 노선 다변화 정책에 따라 확대된 일본, 동남아 노선과 함께 하반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들이 일본, 동남아 노선을 확대 운영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진 것도 하계 스케줄에 중국 노선이 많이 포함된 이유"라며 "중국 개인 및 단체 여행객 수가 정상화될 경우 3분기 추석 황금연휴 등과 맞물려 실적 호조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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