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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응급실' 경북닥터헬기 임무수행 5년

등록 2018.07.03 0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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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이송 환자는 외상 32.3%, 뇌 21.8%, 심장 13.9%

응급의학과 전문의 탑승, 경북권역 평균 17분 도착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닥터헬기는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3번째로 안동병원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1800회 이상 출동실적을 기록했다. 경북닥터헬기가 안동병원 격납고 앞에서 출동대기하고 있다. 2018.07.03 (사진=안동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닥터헬기는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3번째로 안동병원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1800회 이상 출동실적을 기록했다. 경북닥터헬기가 안동병원 격납고 앞에서 출동대기하고 있다. 2018.07.03 (사진=안동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닥터헬기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3일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2013년 7월 4일 전국에서 3번째로 안동병원에 배치된 이후 지금까지 총 1817회 출동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6대의 닥터헬기 가운데 가장 먼저 1800회 출동실적을 기록한 경북닥터헬기는 하루 평균 1회 이상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북닥터헬기를 운영하는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은 의료팀 20여 명과 운항팀 10여 명(조종사, 운항관리사, 정비사, 지원요원) 등 30여 명 이상이 근무한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단 한사람의 응급환자를 지켜내기 위해 30여 명의 전문가가 365일 대기하고 있다.

경북닥터헬기는 지난 1일 기준 2337회 요청을 받아 1817회 출동, 1694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1694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547명(3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질환 369명(21.8%), 심장질환 235명(13.9%), 호흡곤란과 임산부 등 기타환자가 543명(32.0%)을 차지했다.

환자는 남자가 1091명(64.4%)으로 여자환자 603명(35.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52명(26.7%), 60대 341명(20.1%), 50대 316명(18.7%) 순이다. 80대 이상 342명(20.2%), 40대 이하는 243명(14.3%)이다.

신생아를 제외한 가장 나이 어린 환자는 3세(열성경련) 어린이였다. 최고령은 100세 환자로 진단명은 약물중독이었다.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18.07.03 (사진=안동병원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18.07.03 (사진=안동병원 제공) [email protected]

지역별로는 영주 405회(24.1%), 봉화 220회(13.0%), 의성 174회(10.3%), 청송 170회(10.1%), 영양 166회(9.8%),  울진 156회(9.2%), 예천 148회(8.8%), 문경 143회(8.5%) 순으로 경북북부권역에 많았다.

그 외에 군위, 상주, 영덕, 칠곡, 안동, 구미, 성주, 포항, 영천, 청도, 김천, 대구 등 경북전역과 충북 단양, 제천, 강원 태백, 삼척 등지에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7분48초가 소요됐다. 예천, 의성, 영주지역이 12분 이내, 청송, 영양, 봉화, 군위지역 15분 이내, 문경, 상주, 영덕은 18분, 포항, 성주, 울진이 평균 25~27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는 의사와 함께 응급장비와 30여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6대이다.

2011년 인천시(가천대학 길병원), 전남도(목포한국병원)를 시작으로  2013년 경북도(안동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6년 충남도(단국대병원), 충북도(원광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아주대병원)는 추가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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