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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조 "박삼구 회장 퇴진하고 LSG와 재계약해야"

등록 2018.07.05 09:34:05수정 2018.07.05 1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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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분 제공 업체로 변경…경영진 판단 착오 책임 물어야"

아시아나 직원들, 오는 6·8일 서울 광화문광장서 집회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07.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노조가 5일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 실패가 그 원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이날 '1600억원 돌려주고 LSG와 재계약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1600억원을 당장 돌려주고 기존의 기내식업체로 환원하라"며 "16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업체를 변경했다고 하는데 그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기내식 공급 업체인 LSG스카이셰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무리하게 업체 변경을 추진한 데는 1600억원의 그룹 투자 유치건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노조는 "이미 아시아나항공 노조 LSG지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아시아나항공측과의 기내식 재계약이 되지 않는다는 데 대한 고용불안과 향후 기내식 납품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해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내식 대란이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건물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 때문에 발생했다고 하지만 이미 3개월도 넘은 사건"이라며 "하루 2만 5000명~3만명 분의 기내식을 3000명 분만을 공급할 수밖에 없는 업체에 맡겨 놓고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 경영진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직원연대와 함께 총력투쟁을 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은 오는 6일과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을 폭로하는 집회를 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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