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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직원들, 오늘 오후 '기내식 대란' 경영진 규탄 집회…대한항공직원연대도 동참

등록 2018.07.06 0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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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8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규탄 문화제 개최

대한항공직원연대, 동참 뜻 밝히며 같은 장소서 게릴라 홍보전

아시아나 직원들, 오늘 오후 '기내식 대란' 경영진 규탄 집회…대한항공직원연대도 동참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6일 오후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든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및 아시아나항공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6일 오후6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교체 및 기내식 정상화 촉구 문화제'를 개최한다. 집회는 오는 8일 오후 6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최근 벌어진 기내식 논란과 관련해 사측의 무책임한 대응과 이번 사태의 책임을 승객과 직원에게 전가하는 경영진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복장은 아시아나항공 유니폼이나 검은 옷으로 정해졌다. 직원들은 이번 기내식 공급 차질에 부담을 느낀 기내식 공급 재하청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대한 추모의 의미로 검은 옷을 착용하기로 했다. 국화꽃도 들 예정이다.

주최 측은 신분을 가릴 수 있는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가면 등을 착용하고 목소리를 담은 피켓이나 촛불 등도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촛불, 국화꽃, 손피켓은 아시아나항공 노조에서 기본 수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 인원은 500명 가량이 될 예정이다. 집회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일반시민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회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이번 기내식 대란에 반발해 개설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통해 계획됐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침묵하지 말자'는 제목의 익명 채팅방을 개설했고 이 채팅방은 개설 직후 최대 수용 인원인 1000명을 넘겼다.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방이 개설돼 채팅방에 참여한 총 인원만 2000명을 넘겼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경영진에 맞서면서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반기를 들었던 대항항공직원연대도 뜻을 보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5일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와 함께하자. 제안에 공감하는 분들은 6일과 8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나와달라"며 "갑질을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을들의 단결"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힘을 보태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집회를 여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게릴라 홍보전을 열 계획이다.

대한항공직원연대는 이곳에서 조양호 회장 등 총수일가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갑질근절 캠페인 네임택이나 스티커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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