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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5번째 등록문화재 지정 '예약'…'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등록 2018.07.07 0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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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사진=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운강선생유고 및 부록. (사진=제천시 제공)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지역에 다섯 번째 등록문화재 탄생이 예약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5차 회의에서 제천시가 신청한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雲岡先生遺稿 및 附錄)'을 심의한 결과 출석위원 9명 전원 원안 가결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GIS(공간정보시스템)종합정보망 등재를 거쳐 등록문화재 등록과 관보에 고시한다.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은 앞서 지난 3월30일 문화재청이 등록 예고했고 30일간 예고기간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뉴시스 4월7일 보도>

이 책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2003년 6월30일 '대한통운 제천영업소'(56호)를 비롯해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사옥'(65호), '제천 엽연초 수납취급소'(273호), '의병장 유인석 심의(深衣)'(661호)에 이어 다섯 번째 등록문화재가 된다.

'운강선생유고 및 부록'은 운강(雲岡) 이강년(李康年·1858~1908) 선생이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한 뒤 제천지역 의병들이 선생이 남긴 글과 의병활동 내용을 기록한 필사본(35.2×23.4㎝)이다.

시문과 글을 필사한 유고 1권과 선생의 행장을 적은 부록 권1, 의병활동을 기록한 '창의사실기'가 실린 부록 권2, 제문과 만사를 수록한 부록 권3 등 4권 3책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선생의 스승인 전기 제천의병대장인 의암 류인석(柳麟錫·1842~1915) 선생의 후손인 고 류연수씨가 소장하고 있다가 제천의병전시관에 기탁했다.

경북 문경 출신 이강년 선생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인 을미사변 때 문경에서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켰고 제천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1907년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 강제 해산 후 의병을 재건해 충청·강원에서 항일 의병활동을 하다가 제천 금수산전투에서 붙잡혀 1908년 10월13일 서대문감옥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고자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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