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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앙리와 제2의 앙리의 만남…프랑스 vs 벨기에

등록 2018.07.07 1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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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현역시절 티에리 앙리.

【파리=AP/뉴시스】현역시절 티에리 앙리.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티에리 앙리 더비’가 성사됐다.

티에리 앙리(41)는 프랑스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1994년 AS모나코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앙리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 다비드 트레제게 등과 함께 프랑스를 사상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앙리는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51골)을 갈아치우며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 무대는 프랑스가 아닌 벨기에였다. 2016년 8월 벨기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현역 시절 경험을 살려 벨기에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공격력이 크게 좋아진 벨기에는 여전히 도전을 지속 중이다. 6번째 정상을 노크하던 브라질도 벨기에에 막혀 짐을 쌌다.

사상 첫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조국 프랑스다. 얄궂은 운명이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4강 맞대결을 갖는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4-3), 우루과이(2-0)를 완파하고 12년 만의 4강 무대를 밟았다.
【카잔(러시아)=AP/뉴시스】제2의 앙리로 불리는 음바페.

【카잔(러시아)=AP/뉴시스】제2의 앙리로 불리는 음바페.

선전의 중심에는 ‘제2의 앙리’로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있다. 앙리가 프랑스의 첫 우승에 힘을 보탰던 1998년 태어난 음바페는 빠른 발과 현란한 기술을 앞세워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골을 넣었다.

앙리와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재회도 눈길을 끈다. 1998년 대회에서 프랑스 주장으로 뛴 데샹 감독은 당시 자신을 따르던 앙리와 다른 벤치에 앉아 지략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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