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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1.7조원 들여 美해상초계기 4대 구매

등록 2018.07.10 09: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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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역 중국 군사력 확대 우려"

【퍼스=AP/뉴시스】미 해군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 2014.04.13

【퍼스=AP/뉴시스】미 해군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 2014.04.1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뉴질랜드가 중국의 태평양 지역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약 1조7800억원(16억달러)을 들여 미국 보잉사의 신형 해상초계기 4대를 구입한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론 마크 뉴질랜드 국방부 장관은 동맹국인 미국과 호주와 함께 해상 장악력 강화를 위해 보잉사의 P-8A 포세이돈 4대를 구입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장관은 "P-8A은 정보 수집과 감시 뿐 아니라 잠수함 수색 등에도 이용될 수 있다"며 "뉴질랜드의 국가 안보와 국제 질서를 위해 해상 순찰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호주, 영국, 캐나다와 함께 미국의 핵심동맹국이자 5개국 정보협력체인 일명 '파이브아이즈(Five Eyes alliance)'에 속해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지난 6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 내 군사력 확대를 경고하는 내용의 2018년 국방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40쪽 분량의 이 문서는 중국이 뉴질랜드의 영향력이 큰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장악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비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발전은 다른 어떤 나라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기회를 제공했다"며 "뉴질랜드는 잘못된 발언과 행동을 바로잡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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