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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텔예약사이트 피해 안당하려면…현지통화 결제 안전

등록 2018.07.1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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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1. 소비자 A씨는 지난해 8월22일 신혼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해외 호텔예약 모바일 앱으로 파타야 풀빌라를 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결제 문자가 도착했다. 기존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별다른 팝업창이나 안내 없이 결제가 진행된 것이다. 예약후 취소하는 것도 아니라 그냥 눌러봤을 뿐인데 결제가 진행돼 A씨는 무척 당황했다. 숙박 예정일은 2개월 이상 남았지만 이 앱을 운영하는 업체는 환불불가 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2. 소비자 B씨는 지난해 6월14일 오전 1시24분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해 30만원을 결제하고 일본 호텔 2박을 예약했다. 이후 보다 나은 조건의 숙소를 발견해 20분이 채 지나지 않은 1시42분 예약을 취소했다. 그런데 며칠뒤 30만원의 절반인 15만원이 반환됐다는 안내 문자가 날라왔다. B씨는 뭔가 잘못됐다 싶어 해당 예약사이트에 문의하니 호텔 규정상 취소 위약금이 50% 발생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위약금 안내는 작게 표시돼 예약 당시에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10일 해외여행시 숙소예약을 위해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를 이용한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응요령을 설명했다.

해외호텔 예약 비교사이트 - 광고금액

해외호텔 예약 비교사이트 - 광고금액

해외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숙소를 검색할 경우 편의상 원화로 가격이 표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통화로 결제하는게 비교적 안전하다. 표시된 가격을 확인한후 현지 통화로 실제 예약시에는 해당 현지통화 또는 미국달러로 화폐를 변경해 결제해야 약 5~10%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 4곳중 익스피디아(Expedia)는 결제 통화 변경이 불가해 주의해야 한다.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4곳중 부킹닷컴(booking.com)을 제외한 3곳은 세금과 봉사료 등을 제외한 가격을 표시해 실제 결제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외 호텔예약 비교사이트도 3곳중 트리바고(trivago)를 제외한 2곳은 세금·봉사료를 제외한 가격을 표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상품에 따라 광고금액과 실제 결제금액 차이가 최고 44.9%에 달하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외호텔 예약 비교사이트 - 실제 결제금액

해외호텔 예약 비교사이트 - 실제 결제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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