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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 출판사' 현장 조사…김경수 방문 신빙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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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7-10 15:39:20
'드루킹 사무실 찾아와 댓글조작 확인' 진위 파악
특검, 압수수색 통해 미확인 새 암호 파일 확보해
파일 소지자인 경공모 회원 소환 및 분석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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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루킹'이 운영해온 출판사 느릅나무(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사무실로 알려진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10일 오후 2시부터 최득신 특별검사보 등 수사팀 관계자 7명을 투입해 경기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오후 3시10분까지 약 1시간10분 가량 진행됐다.

 앞서 드루킹은 '서유기' 박모(31)씨, '둘리' 우모(32)씨 등과 함께 이 느릅나무 출판사를 경공모의 사무실로 사용한 바 있다. 드루킹은 지난 2010년 이 출판사를 설립했으나 책은 단 한 권도 출간하지 않고, 회원 강연료나 비누 판매 수익금 등으로 사무실 임대료 등을 조달했다.

 특히 드루킹은 지난 5월18일 한 언론사에 '옥중편지'를 보내서 지난 2016년 9월 김 지사가 자신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사무실로 찾아왔고, 다음 달 '킹크랩'의 초기 버전을 보여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킹크랩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 조작 범행을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이다.

 특검팀은 드루킹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느릅나무 출판사를 직접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가 자신의 사무실로 와서 댓글 조작을 확인했다는 등의 드루킹 진술 신빙성을 실제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경찰·검찰 수사 단계에서 미처 분석하지 못했던 경공모 회원들의 암호 파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포렌식(손상 파일 복구 분석)팀을 투입해서 이 파일들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공식 수사 개시 이후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암호 파일도 확보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드루킹의 인사 청탁 대상자로 알려진 도모(61) 변호사와 윤모(46) 변호사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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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수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10. bjko@newsis.com
이에 따라 특검팀은 해당 파일의 소지자인 경공모 회원을 소환해 암호를 묻고 있다. 암호 해독에 협조하도록 협조를 구하는 취지다. 해당 파일 소지자로부터 암호를 직접 듣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기술적 도움을 받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검팀은 이 파일들이 모종의 이유로 암호가 걸려있거나 삭제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암호 파일 등 디지털 증거 분석이 필수적이라는 게 특검팀 측 설명이다.

 박상융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파일이) 중요하지 않다면 암호가 걸려있거나 삭제됐을 이유가 없지 않나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증거 복원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루킹은 최근 3차례 이뤄진 특검 소환 조사에서 경공모의 댓글 조작 및 정치권 연루 의혹과 관련된 전향적인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드루킹이 앞서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했던 내용과 특검에서 진술했던 내용, 또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진위 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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