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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변희재 "태블릿PC 조작, 합리적 의혹"…변호인단은 사임

등록 2018.07.11 1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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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사장 등 명예훼손 첫 재판

"혐의 전부 동의 못해"…기존 주장 반복

강용석·서정욱·도태우 변호사 전날 사임

지지자들 "화이팅" 소란에 경고 받기도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씨가 지난 5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에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8.05.29.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씨가 지난 5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에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현섭 이혜원 기자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44)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변씨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 이 회사 이모 기자, 오모 기자도 무죄를 주장했다.

 변씨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25쪽 분량의 저서 '손석희의 저주'와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손 사장과 태블릿PC 보도를 한 JTBC 기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저서 등에서 "JTBC에서 김한수(전 청와대 행정관)와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후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파일을 조작해 보도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와 함께 변씨는 JTBC 사옥, 손 사장의 집, 손 사장 가족이 다니는 성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위협을 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태블릿PC 조작 주장 등이 합리적 의혹 제기라고 주장했다.

 변씨는 "JTBC가 다른 증거들은 감추고 태블릿PC 안의 최씨 사진 2장 만으로 최씨가 사용했다고 특정한 점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과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개통자는 통신사에 의뢰해서 알 수 밖에 없는데 검찰이 (통신사로부터 개통자가 누구인지) 받은 것보다 (JTBC가) 먼저 알았다"며 "개통자인 김 전 행정관 협조 없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태블릿PC 조작설이 사실무근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변씨 지지자로 보이는 일부 방청객은 법정에서 "변희재 화이팅"이라고 소리를 쳤고, 박 판사가 "다음에 또 이러면 방청을 제한하겠다"고 경고를 주기도 했다.

 변씨는 지난 5월30일 구속영장 발부 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변호인이었던 강용석(49·사법연수원 23기)·서정욱(58·28기)·도태우(49·41기) 변호사는 첫 공판을 하루 앞둔 10일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박 판사는 일단 김상이(37·변호사시험 3회) 국선변호사를 직권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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