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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장성민과 SBS 김어준, 뭐가 다르냐"···전광삼 방심위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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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7-12 18:24:28  |  수정 2018-07-12 2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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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광삼(51·자유한국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이 "심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12일부터 방송 소위원회 불참을 선언했다. 광고 통신 심의는 계속하고 전체회의에도 참석하지만, 보도 시사 방송 심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 위원은 12일 "오늘 방송 소위부터는 들어갈 자신이 없다"며 "내 나름의 심의 원칙과 기준을 다시 세우지 않고서는, 기자를 해 본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소명을 알기 때문에 기사에 대해 함부로 규정을 들이대서 심의할 자신감을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4기 방심위 출범 당시 위원들끼리 합의한 공정성, 객관성, 조롱·희화화 등 심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이유에서다. 방심위 공정성의 기준으로는 반론 보장, 대담·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의 중립성, 균형있는 패널 구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전 위원은 "4기 방심위가 출범하고 가장 크게 내걸었던 모토가 공정함과 따듯함이었다"며 "공정함은 방송심의위원회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방송소위 위원들도 이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서 공정성에 대한 부분은 나름의 컨센서스(합의)를 가지고 심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3가지 기준이 다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많이 우려해왔다"며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기준이) 지나치게 과하게 적용되고, 지나치게 약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매체에 따라서도, 내용에 따라서도 그렇게 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와 SBS TV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예로 들었다. "(이 두 프로그램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어느 진영을 욕했는가 그 점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정봉주씨와 관련된 내용 외에 '블랙하우스'에 대해 법정제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식이면 지상파, 종편, 보도 채널 심의 규정을 다 나눠야 한다"며 "규정이 하나라면 대상이 되는 걸 똑같이 봐야 한다. 어쩌면 지상파를 더 강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상파는 국민의 재산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방파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V조선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비를 외신 취재진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한 TV조선은 9일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전 위원은 "정파적 이해관계로 판단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어제 몇몇 기자들이 TV조선의 법정제재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는데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의 한 예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은 아니다. 내가 TV조선을 봐 줘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나는 서울신문 출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통신, 광고 소위의 경우 4기 방심위 출범과 함께 세운 원칙과 기준이 그래로 살아 있다"며 "그래서 그 회의에는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부하면서 열심히 임하겠다"는 마음이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전체회의에는 들어가지만, 언론보도와 관련된 심의 혹은 대담 토론 부분에 관련된 부분, 보도 시사 토론 부분에 대해서는 4기 방침위 기준이 (출범 당시대로) 살아나지 않는 한은 들어가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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