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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결렬…재개여부 중국에 달려"

등록 2018.07.13 08: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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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

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결렬…재개여부 중국에 달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이 현재 결렬된 상태라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의회에 보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와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 내내 '무역전쟁'이란 단어를 피하려 애쓰면서 "중국과의 대화가 결렬됐다(had broken down)"고 표현했다고 NYT는 전했다. 므누신은 협상이 재개되는 것은 "이제 중국에 달렸다"는 말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은 므누신 장관에게 무역전쟁을 해소할 수있는 해법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다. 무역전쟁이 미국 농부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 "모든 무역 이슈들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또 미 경제 성장은 여전히 정부의 최우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과 관세 면제를 논의하고,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할리-데이비슨도 계속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 역시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렬을 사실로 인정했다. 12일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신사 등에 따르면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이 전반적인 무역 협상을 위한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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