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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상무부 "미국, 세계경제 위기로 몰아 넣어"

등록 2018.07.13 0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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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 상황이 된 것은 완전히 미국 책임"

"美 도발한 사상 최대 규모 무역전쟁은 전 세계 범위 전쟁"

"중국, 세계각국과 함께 자우무역 수호"

중 상무부 "미국, 세계경제 위기로 몰아 넣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1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중국 상무부가 이틀 뒤인 12일 2000자 분량의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상무부는 12일 저녁 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미국은 중국이 무역거래에서 불공정한 수법으로 부당한 이득을 봤다고 모욕했다"면서 "이는 사실 왜곡이자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은 자국의 정치적 수요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미중 관계의 진상을 왜곡하는 정치적 논리를 날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이 미·중 경제무역 갈등을 무시하며 적극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무부는 "중국은 경제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상황이 이 지경까지된 것은 완전히 미국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추가 과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원칙과 의무에 위배되는 행위이며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 행보이자 무역패권주의 행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 부득이하게 반격 조치를 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반격은 자국과 세계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고, 안전히 정당하고 합리적이다"고 평가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무역전쟁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삼음으로써 전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면서 "미국이 도발한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은 미중 간의 전쟁이 아니라 세계 범위에서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이미 세워놓은 계획과 속도에 따라 확고히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 원칙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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