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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첫 발견' 英 다이버들 귀국…"우린 영웅 아냐"

등록 2018.07.13 1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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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이=AP/뉴시스】 영국 다이버 리처드 스탠턴(왼쪽)과 존 볼랜던(가운데)이 3일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에 있는 동굴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미군 소속 수색구조팀 대원과 대화하고 있다. 스탠턴과 볼랜던은 앞서 지난 2일 동굴 안에서 실종자 13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2018.07.04

【매사이=AP/뉴시스】 영국 다이버 리처드 스탠턴(왼쪽)과 존 볼랜던(가운데)이 3일 태국 치앙라이주 매사이에 있는 동굴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미군 소속 수색구조팀 대원과 대화하고 있다. 스탠턴과 볼랜던은 앞서 지난 2일 동굴 안에서 실종자 13명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2018.07.0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태국 동굴 속에 갇혀있던 13명을 처음으로 찾아낸 영국인 다이버들이 12일(현지시간) 귀국했다. 다이버들은 공항에 몰려든 환영 인파를 향해 "우린 영웅이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ABC방송에 따르면 존 볼랜던과 리처드 스탠턴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포함한 영국 시민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볼랜던은 "우리는 영웅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했던 구조 작업은 매우 계산되고 침착한 것이다. 그것은 '영웅'과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일이 잘 돼서 매우 기뻤다"며 "소년들과 코치가 살아있어서 너무 기쁘고 안도했다"고 전했다.

 볼랜던은 구조 작업을 마친 직후 부친상 비보를 접한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에 대해서는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참 좋았다"며 "그는 통통 튀는 호주 억양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아이들을 진정시켜 준 것 같다"고 기억했다.

 구조 도중 산소 부족으로 목숨을 잃은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출신 다이버 사만 쿠난에 대해서는 "끔찍한 비극"이라며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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