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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생태감수성 키워봐요"..헬로우뮤지엄 '헬로 초록씨'

등록 2018.07.13 18: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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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작가 9명+과학자 1명 참여 19점 전시

【서울=뉴시스】 헬로뮤지엄 '헬로 초록씨'

【서울=뉴시스】 헬로뮤지엄 '헬로 초록씨'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미술관을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숲속을 뛰노는 생명체가 발길을 잡는다.

 90분간 현대미술을 체험하고, 스스로 환경문제를 푸는 해결책을 발견할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전시가 마련됐다.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관장 김이삭)은 아홉명의 현대미술작가와 한 명의 과학자와 함께 '헬로 초록씨'를 13일 개막했다.

 회화, 설치, 사운드아트를 선보인 작가들은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고, 스스로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식물과 함께 호흡하는 놀이터(김지수(작가)+김선명(과학자))’, ‘북극곰의 생명을 위협하는 쓰레기를 직접 건져 올리는 작업(작업의 목적팀)’, ‘사람들에게 생존공간을 빼앗겨 지상에서 사라진 도도새 소환하는 작업(김선우)’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19점을 전시했다.
 
 김이삭 관장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큰 재앙으로 닥칠 수 있는 환경문제를 푸는 첫 번째 단추는 바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감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 바로 그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헬로뮤지엄 '헬로 초록씨' 김선우 Roaming dodos II, 116.5X91cm, gouache on canvas, 2017

【서울=뉴시스】 헬로뮤지엄 '헬로 초록씨' 김선우 Roaming dodos II, 116.5X91cm, gouache on canvas, 2017


  과학자 김선명이 만든 거대한 반 돔형 장치와 현대미술작가 김지수가 허공에 이끼가 자랄 수 있도록 한 또 다른 작업은 아이들에게 그 속에서 자유롭게 이끼와 함께 숨 쉬며 놀도록 하는 힐링의 장소이자 공존의 장소로 변모했다.

 해미 클레멘세베츠는 자연에서 갖가지 소리들을 채취하여 청각, 시각, 촉각적인 작업을 했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에 따라 탁구공이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튀는 작업은 인터랙티브하다.

 인간으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생명들을 예술적 장치를 통해 새롭게 탄생시켜 아이들과 함께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김선우, 손채수의 회화작업과 북극곰을 위협하는 해양쓰레기를 직접 채취해볼 수 있는 작업도 만나볼수 있다.

 헬로우뮤지움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루프탑 드로잉 스튜디오에서 무더위를 날리는 ‘Drawing Night'도 준비되어 물감놀이를 할 수 있다.11월 24일까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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