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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형산불 '콘트롤타워' 산불방지센터 10월 개소

등록 2018.07.16 10: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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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소방, 기상청, 국방부 등 12개 기관 통합 운영


(사진=뉴시스 DB)

(사진=뉴시스 DB)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동해안 대형산불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0월 개소될 것으로 보인다.<뉴시스 2017년 5월14일. 2018년 3월 30일 보도>

 1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 강원도가 임시 운영하던 산불방지협의회가 동해안 산불방지센터가 10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르면 10월 강릉시 남항진동에 개소될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강원도를 비롯해 도내 6개 시·군, 산림청, 소방, 국방, 기상, 경찰 등 12개 부처가 통합운영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협업체계로 운영되는 산불방지센터는 강원도지사를 통합지휘본부장으로 산불방지센터와 소방대응단이 운영된다.

 상황대응과 통합지원을 맡는 산불방지센터는 상황관리 및 권역 진화자원 통합운영과 산불 대응기관 공동체계 강화, 동해안 권역 산불연구 및 정책 수립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 소방대응단은 42명으로 편성된 환동해 특수재난대응단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센터장은 진화헬기 6대를 지휘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산불 초기진화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대형산불 '콘트롤타워' 산불방지센터 10월 개소


 현재 시·군→도.산림청(상황실)→항공본부→항공관리소→헬기출동 등 5개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센터가 설치되면 센터→항공관리소→헬기출동 등 3단계로 간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1시간 전후의 헬기 출동 소요 시간이 20분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산불 초등진화 등 대형산불 지휘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 간 발생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105배에 이르는 3만60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기상여건상 대형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험준한 산악지형과 봄철에는 양간지풍(국지적 강풍)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산불예방과 초기진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응기관 설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이번 센터 설립으로 매년 반복되는 대형 산불산불예방과 초기진화 골든타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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