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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회생채무자 1145명 신용관리교육

등록 2018.07.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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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인회생채무자 1145명 신용관리교육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40대 A씨는 3년 넘게 변제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개인회생 변제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변제계획 변경안 제출을 허용함에 따라 A씨는 현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마포센터에서 신용관리교육을 이수한 뒤 면책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A씨는 "변제를 마치고 이제 다시 돈을 모아 저축을 하게 되면 한동안 꿈도 못 꾸던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며 "신용관리교육에서 배운 대로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빚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개인회생채무자를 위한 1대1 맞춤형 신용관리교육'이 6월말 현재 1145명의 교육 이수자를 배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집체교육이 아닌 1대1 맞춤식으로 개인회생채무자 신용관리교육을 진행해왔다. '시민을 위한 금융 10계명'을 비롯한 금융기초교육 외에도 ▲면책 후 확인해야 할 사항 ▲개인회생자 소액대출과 공적저축 ▲공공임대주택 안내 등을 제공해왔다.

 센터의 신용관리교육은 변제기간 3년을 경과한 개인회생채무자 중 센터 누리집(http://sfwc.welfare.seoul.kr)을 통해 교육 신청을 접수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은 서울시내 구청 등에 설치된 13개 지역센터에 상주하는 금융복지상담관들이 담당하고 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구로센터에서 교육에 참여한 60대 B씨는 "집단교육이 아닌 1대1 맞춤 교육이라 좋았다"며 "궁금한 부분을 바로 질문할 수 있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을 더 집중적으로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복지제도를 알게 됐고 지출 관리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용관리교육 이수자 50대 C씨는 "장사를 하다 보니 수입이 일정치 않아 변제금이 밀렸던 적이 있는데 회생이 폐지될까봐 불안하고 힘들었다"며 "채무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금융복지상담센터의 상담을 받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현재 중앙센터를 포함해 시청, 마포, 영등포, 양천, 구로, 관악, 금천, 도봉, 중랑, 성북, 성동, 송파, 노원 등 14개다. 2명씩 금융복지상담관이 상주하면서 인터넷·전화 상담과 내방 상담 등을 통해 재무상담과 복지연계, 공적채무조정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중앙센터는 마포구 공덕동 서울복지타운 안에 있다. 대표상담번호는 1644-0120이다.

 한영희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복지적 접근에 기초한 신용관리교육을 1대1 맞춤형으로 수행하는 모델은 서울시가 서울회생법원과의 협력 속에 실시한 전국 최초 사업"이라며 "사업 초기부터 서비스 이용 시민 호응도가 높은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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