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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증막 더위…분수·동네워터파크로 '폭염 날린다'

등록 2018.07.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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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의 사투…일부지역 낮기온 35도까지 치솟아

'무더위 식히자' 서울시·자치구, 분수·물놀이장 가동

【서울=뉴시스】강동구 고덕천 물놀이장. (자료사진)

【서울=뉴시스】강동구 고덕천 물놀이장. (자료사진)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전국 대부분의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일부지역이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한증막 더위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등 시민들은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그늘막과 무더위 쉼터 등의 폭염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분수나 물놀이장도 운영하는 등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설치된 9개 분수를 가동중이다.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에 위치한 총 1140m의 세계 최장이다. 배경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맞춘 아름다운 분수 연출로 특히 야간에는 경관조명을 이용해 한강의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준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분수는 지형의 경사를 이용해 물의 흐름을 시·청각화한 수경시설이다.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가족나들이에 적합한 장소다. 여의도한강공원 수상분수는 세계 최초 개폐식 수상무대인 물빛무대와 함께 설치돼 음악분수와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영상 등을 조합해 수상 멀티미디어쇼를 연출한다.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는 넓게 트여있는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음악분수로 주변공간의 특성을 잘 활용해 접근성이 좋다.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는 2800㎡ 규모의 국내 최대 바닥분수다. 가을철에는 인근 하늘공원의 억새밭과 월드컵 경기장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강동구는 폭포, 계류, 바닥분수 등 가로변의 수경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둔촌폭포, 강동구청역 교통섬, 이마트 앞 바닥분수, 상징가로공원, 강동대로, 강일지구, 88수림대, 상일동 물순환길, 한영고 등 8곳이다. 무더운 시기에는 천일공원, 일자산폭포 등 공원 내 수경시설 10개소와 고덕천 물놀이장이 추가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 (자료사진)

서초구 양재근린공원에는 '3종입체 분수대'가 가동되고 있다. 바닥분수, 우산조형 분수, 터널형 안개 분수 등 '3종입체 분수대'를 290㎡의 터에 조성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바닥분수는 35개의 노즐에서 최대 5m까지 물줄기가 쏘아 올려진다. 우산조형 분수는 높이 2.5m, 폭 2.4m 크기로 분수비가 소나기처럼 쏟아진다. 터널형 안개 분수는 높이 2.1m, 폭 2m의 아치형 구조물이다. 27개의 노즐에서 안개처럼 물을 내뿜는다. 야간에는 하양, 빨강, 녹색, 파랑, 노랑, 자홍, 청록 등 7가지 LED조명이 더해진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도 운영되고 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도 워터파크에 온 듯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월27일까지 뚝섬, 잠실, 광나루 등 6개 한강공원에서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뚝섬수영장에서는 수심 0.3∼1.2m의 흐르는 물에서 튜브를 타고 여유 있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유수풀과 4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을 이용할 수 있다.

 잠실수영장은 아쿠아 어드벤처를 설치하는 등 워터파크로 탈바꿈했다. 물 위에 뜬 대형 풍선 놀이기구로 미끄럼틀, 물 위를 걷는 투명공, 보트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 물대포와 물이 흐르는 소용돌이 터널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서초구 물놀이장 모습.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서초구 물놀이장 모습. (자료사진)

양천구는 19일부터 9월19일까지 '안양천 생태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안양천생태공원 어린이물놀이장은 총면적 3000㎡ 규모다. 영·유아풀 4동, 어린이 풀 2동으로 구성돼 있다. 물높이는 30~70㎝로 연령대에 맞게 마련돼 있다. 유아용 에어슬라이드, 페달보트 등과 함께 올해는 35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 분수터널, 놀이용 에어바운스가 도입됐다.

 용산구는 20일부터 8월10일까지 지역 내 공원 2곳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효창동 효창공원과 한남동 응봉공원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어린이풀과 슬라이드풀, 물분수 터널, 유아풀 등을 갖추고 있다.

 강동구는 고덕천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강동구 상일동 491에 위치한 고덕천 물놀이장은 2012년 개장했다. 총 연면적 334㎡ 부지에는 야자수 모양의 분수인 웨이브 야자수, 버섯모양의 작은 버섯숲 분수, 다양한 색상의 분수에서 물이 나오는 무지개 분수 등 18개의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총을 쏘듯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절하며 고래와 물놀이하는 느낌을 주는 '고래터널'도 있다.

 도봉구는 21일부터 8월19일까지 '도봉 야외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창동운동장 내 어울림 광장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성인용·청소년·어린이·유아용으로 구분된 조립식 수영장과 에어풀, 에어슬라이드가 있다. 페달보트, 워터롤러, VR(가상현실)체험존, 풍선터뜨리기 등의 이색 놀이기구도 마련됐다.

 영등포구는 지역 내 공원과 광장에 조성된 물놀이장 5곳을 동시에 개장했다. 물놀이장은 영등포공원, 목화마을마당, 신길광장, 원지어린이공원, 신우어린이공원 등이다. 영등포공원 물놀이장이 400㎡ 면적 규모로 가장 크다. 조합놀이대, 코끼리물총, 야자수버킷, 워터터널과 같은 물놀이시설과 캐노피천막, 탈의실용 몽골텐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울=뉴시스】서초구 분수 모습. (자료사진)

【서울=뉴시스】서초구 분수 모습. (자료사진)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종합운동장과 우면동 777번지에 위치한 송동공원 등 2곳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영유아들이 즐길 수 있도록 0.6m 높이 에어풀장과 0.9m, 1.2m 높이 조립식풀장을 갖췄다. 청소년과 성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워터 슬라이드, 핸들보트 등 놀이시설과 그늘막,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있다.

 강북구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어린이 물놀이 축제인 '축구장 바캉스'를 연다. 강북구민운동장에 조립식수영장 2기, 에어튜브수영장 2기, 에어바운스 2기, 쿨존 1기 등의 물놀이 시설과 푸드트럭, 휴게공간이 운영된다. 스플래시 타깃, 징검다리 놀이, 물풍선 삐에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송파구는 성내천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다. 길이 160m, 3∼5m 폭의 항아리 모양을 한 성내천 물놀이장은 지난 2004년 개장했다. 어린이 신체 구조에 맞는 튜브 등 구명용품이 준비돼 있다. 벽천분수, 그늘막,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음수대 등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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