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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병식 1200만달러 예상…CNN "취소된 한미훈련費 맞먹어"

등록 2018.07.19 08: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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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열병식 비용 1200만 달러 추정...UFG 훈련 취소로 1400만 절약"

열병식, 11월 10일 유력...1차 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함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의원들과 회의하기 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7.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의원들과 회의하기 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7.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열병식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 취소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먹는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오는 11월 1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열병식에 약 1200만 달러(약 136억 만원)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금액은 '계획 중인 수치'라며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한 뒤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예정돼 있던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유예됐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UFG 훈련이 취소되면서 140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밝혔다. 열병식에 1200만 달러가 소요된다면 UGF 훈련을 중단한 만큼의 비용과 비슷한 금액이 투입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방부 회의에서 올 하반기 워싱턴D.C.에서 열병식을 개최하자고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중순 프랑스 방문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보여준 열병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당초 열병식 날짜가 미국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인 11월 11일로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국방부의 준비가 진행되면서 하루 전인 11월 10일로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열병식이 1차 세계대전 종전(1918년 11월 11일)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거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서 종전 기념 열병식을 열어 각국 정상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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