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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케이랜·검빛강자·제주의하늘, 폭염 뚫고 일간스포츠배 우승 도전

등록 2018.07.21 16: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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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월드선'에 이어 2위로 골인하는 '샤프케이랜'

지난달 17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월드선'에 이어 2위로 골인하는 '샤프케이랜'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산마 장거리 신성을 찾아라."
 
한국마사회는 22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36회 일간스포츠배'를 오후 4시40분 출발하는 제9경주로 개최한다.

1800m 경주다. 3세 이상 국산 2등급 이하 경주마들의 장거리 실력 검증 무대다.

다음은 한국마사회가 선정한 우승 후보마들이다.

◇샤프케이랜(수·3·R71·서인석 조교사·승률 36.4%·복승률 45.5%)

데뷔 이후 11차례 경주에 출전해 9차례나 순위상금을 타냈다. 지난해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올해 6전 3승을 차지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1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내내 1위로 달리다 막판 '월드선'(수·R73)에게 반 마신(1마신=약 2.4m) 차로 역전패하며 분루를 삼켰으나 가능성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했다. '엑톤블레이드'(3위), '마스크'(4위) 등 유력한 우승 후보를 발아래 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18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한 '검빛강자'

지난해 6월18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한 '검빛강자'


◇검빛강자(거·5·R77·송문길 조교사·승률 35.3%·복승률 35.3%)

1800m에는 처음 출전하지만, 데뷔 이후 1700m에 4차례 출전해 3차례나 우승했다. 지난해 6월에는 2000m 경주인 '스포츠조선배'를 우승했다. 충분히 1800m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스포츠조선배 이후 9개월이나 휴양하고 복귀해 출전한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최하위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6월24일 '스포츠조선배'에서는 8마리 중 7위에 그쳐 타이틀을 내준 것은 물론 디펜딩 챔프의 명예까지 잃고 말았다. 그 어느 출전마보다 이번 대회에서 호성적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제주의하늘(암·4·R72·박대흥 조교사·승률 30.8%·복승률 53.8%)

400㎏ 초반대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역동적인 발걸음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6월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우승하며 같은 해 '최고 이변'의 헤로인이 됐다.

올해 '스포츠조선배'에서는 레이팅 76로 출전마 중 가장 낮았으나 쟁쟁한 수말들을 누르고 준우승해 암말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스카프린스(수·4·R74·송문길 조교사·승률 55.6%·복승률 77.8%)

2016년 12월 데뷔 후 성적이 4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4위도 데뷔전 단 한 차례뿐이다. '해마루' '구만석' 등 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낸 국산마들을 많이 배출한 '비카'의 자마다.

1800m는 경험이 없으나 3월 처음 나선 1900m 경주에서 우승해 장거리 적성마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배'에서 자신을 3위로 밀어낸 제주의하늘과 다시 만난 만큼 설욕전이 기대된다.

◇탐라킹(거·4·R53·박재우 조교사·승률 15.4%·복승률 46.2%)

한국마사회가 뽑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마 중 유일한 3등급 경주마다.

지난해 3월 데뷔 이후 주로 단거리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중장거리에 도전하며 경주 감각을 키우고 있다. 1800m에는 2월 4등급 경주에서 12두 중 2위, 5월 3등급 경주에서 12두 중 8위를 기록하며 아직 안정적이지 못하다. 출전마 중 가장 적은 부담중량 53㎏을 배정받아 유리하다.

박재우 조교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산파워'와 우승해 이번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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