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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사망자 지난주만 7명…작년보다 질환자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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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7-23 09:27:49  |  수정 2018-07-23 1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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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21일 오후 강원 춘천시 효자동 일대에서 인부들이 35도가 넘는 폭염속에서 보도블럭을 설치하고 있다. 2018.07.21 jongwoo425@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나 1000명을 넘어섰다. 더위로 숨진 10명 가운데 7명이 지난 한 주간 목숨을 잃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9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온열질환자 556명(53.3%)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했으며 7명이 이 기간 숨졌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는데 9명은 사망 당시 해당지역에 폭염특보(경보 7곳, 주의보 2곳)가 내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은 80세 전후(78~86세) 고령 여성이었는데 4건은 집주변에서, 1건은 밭에서, 1건은 집안에서 발생했다.

 2살과 4살 어린이 2명이 차 안에서 숨졌고 30대 남성 1명은 야외작업장에서, 40대 여성 1명은 집안에서 각각 목숨을 잃었다.

 온열질환은 열탈진(52.3%), 열사병(25.1%), 열경련(11.8%), 열실신(7.5%), 기타(3.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43.5%가 야외작업(292명)과 논·밭일(162명) 중 온열질환을 호소했다. 발생장소는 길가, 공원 등 야외 활동(420명, 40.3%)이 가장 많았으며 실내에서도 169명(16.2%)이 발생했다.

 절반인 541명이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 응급실에 실려왔으며 오후 5시~6시에도 101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이었는데 전년 대비 증가폭이 큰 곳은 경남, 경북, 울산이다.

 남성이 78.4%(818명)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1.8%(227명)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전체의 28.4%(296명)로 뒤를 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어린이와 야외작업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한 주 온열질환자가 크게 증가했고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온열질환발생에 지속적인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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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에 비하여 체온조절기능이 약하여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인을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장시간 외출할 땐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적응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위험시간대인 낮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폭염 시에는 생수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 냉방기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4만5000여개 '무더위 쉼터' 활용을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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