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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사람 잡은 폭염…서울 최저기온 111년 만에 '최고'

등록 2018.07.23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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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기준 최저기온 29.2도, 1907년 이래 최고

강릉은 밤 사이 30도 넘어…초열대야 현상

【광명=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된 22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8.07.22.  myjs@newsis.com

【광명=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표된 22일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8.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지독한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23일 서울의 최저 기온이 111년 만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9.2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릉은 지난 밤 31.0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번째로 나타난 초열대야 현상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같은 기간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초열대야라고 한다.

 열대야를 기록한 주요 지역의 밤 사이 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서울 29.2도, 강릉 31.0도, 울진 29.3도, 포항 29.0도, 수원 28.2도, 부산 27.5도, 대구 27.4도, 청주 27.4도, 광주 26.0도, 제주 27.0도 등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7.17. [email protected]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높게 올랐다"며 "또 제10호 태풍 '암필'에 동반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복사냉각이 차단돼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하고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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